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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조용필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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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3년 발매된 조용필의 정규 19집 음반.
2. 특징[편집]
18집 이후 무려 10년만에 나온 정규 음반이며,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도입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상당히 최신 트렌드에 맞춰진 사운드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하였다. 조용필은 이미 1집 "단발머리"에서 부분적으로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자음악에도 관심을 가졌기에 조용필의 일렉트로니카 시도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조용필 본인이 작곡한 곡이 단 한 곡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그 한 곡은 "어느 날 귀로에서"다. 중년층의 애환을 담은 곡인데, 이 곡의 작사가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이다. 나머지 9곡의 작곡은 젊은 작곡가들을 기용했다. "걷고 싶다"의 작사는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했다.
음반 발매에 일주일 앞서 공개된 "Bounce"의 분위기나 버벌진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19집은 조용필 자신의 특성에 최신 음악의 흐름을 접목했다고 볼 수 있다. "Bounce"는 컨트리록이라고 할 수 있고, 타이틀곡인 "Hello"는 일렉트로니카와 록 음악이 하이브리드된 곡으로 보인다.
음반의 사운드는 최고퀄리티를 자랑하는데, 믹싱에 비욘세, 레이디 가가, 머라이어 캐리 등과 함께 작업한 토니 마세라티가 참여하였고, 마스터링에는 Muse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이안 쿠퍼가 참여하는 등 세계구급 세션을 등용했기 때문이다.[3]
19집의 판매량은 2013년 4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계하여 17만 5600여 장으로, 연간 3위를 차지했다.[4]
3. 베이퍼웨어[편집]
본래 19집 음반은 전작인 18집이 발표 뒤 3년 후인 2006년까지 제작을 완료하여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이 계속 미뤄지면서 조용필은 음악 활동 40주년을 맞는 2008년까지 발표로 일정을 미루었고,# 다시 천천히 음반 작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에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공연 활동에 매진하느라 음반을 작업하는데 쏟아부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건강 문제도 겹쳐져서# 발표가 미뤄졌다. 이 시기즈음해서도 "미래 지향적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말로 일축했고, 더 이상의 구체적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19집 발표는 계속 미뤄지게 되면서 베이퍼웨어로 등극하게 된다. 쇼케이스에서 나온 조용필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새로운 음반을 내야지, 내야지" 하고 생각만하다가 결국 10년 후에 "에라 모르겠다"하고 딱 내놓았다고 한다.
음반의 성향은 "좀 더 세고 강렬한 음악이 될 것#"이라 했는데, 헤비한 록 음악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었지만, 결과물은 "일렉트로니카를 지향하는 록"이 되었다.
이후 인터뷰들을 보면 조용필은 앞서 만들었던 수많은 자작곡들을 상당수 배제시키고 "젊은 해외 작곡가"들을 대거 기용하는 쪽으로 음반의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대중성"을 위해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뒤로 물리는 과감한 결단을 해야 했고, 그에 따라 음반을 여러모로 새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음반의 발표가 7년가량 미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다수다. 특이하게도 "가왕이 부를 곡이라 상당히 부담된다"며 여러 국내 작곡가들이 작곡을 기피했다고 한다. 곡을 써준 국내 작곡가들도 "조용필이 부를 거라는 걸 몰랐다"고 한다. 조용필이 작곡가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자신이 부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4. 발표[편집]
4.1. 선공개곡 "Bounce"[편집]
2013년 3월 25일, 난데없이 나온 하나의 티저 영상을 통해 조용필이 2013년에 새로운 음반을 발매한다는 정보가 나왔고 본 음반 발매에 앞서 4월 16일 정오, "Bounce"를 선공개하였다. 평론가나 음악인들이야 조용필의 음악하면 일단 먼저 듣고보자는 분위기고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음원순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월드 스타의 싱글이 차트를 휩쓰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올레, 엠넷,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의 실시간 차트에서 그 곡을 제치고 1위를 찍었다. 멜론에서도 70위로 진입한 곡이 하루만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2013년 4월 18일 새벽에 멜론에서도 월드 스타의 싱글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4월 18일 실시간 차트에서는 빌보드에 진출한 월드 스타 싸이와 한국 대중음악계의 전설의 가왕 조용필이 1, 2위를 다투는 신들의 전쟁이 벌어졌다.[6]
2013년에 10년 만에 새 음반을 내서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는 것과 60대라는 점에서 영국의 데이비드 보위를 보는 듯하다는 말도 있다. 티저 영상, 선공개, 거장의 귀환을 알리는 화끈한 마케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용필 형님 주변에 누군가 요새 한국 가요계 돌아가는 사정에 빠삭한 사람(들)이 참모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있다. 물론 조용필 본인이 워낙 대단한 사람이니 가능한 거지만 조용필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중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는 것도 13집을 낸 이후 22년 만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4월 19일에 방영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 방송에서 "Bounce"를 배경 음악으로 쓰는 모습까지 나왔다. 4월 16일에 공개된 곡임을 감안하면 "Bounce"를 넣어서 재편집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4.2. <Hello> 발매 후[편집]
쇼케이스가 4월 23일 저녁에 있었는데, 말 그대로 후배들 재롱잔치를 겸하게 되었다. 이게 본인에게도 남다른 것이, 가수 경력 45년 만에 맞는 첫 쇼케이스다. 참가했던 후배 가수는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과 팬텀, 이디오테잎이다. 자우림은 나는 가수다 조용필 특집에서 "꿈"을 부른 바가 있고, 박정현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국카스텐은 "촛불"과 "모나리자"를 부른바가 있다. 팬텀은 1월에 발표한 미니 음반의 타이틀곡이 "조용필처럼"인지라 참여하게 된 듯하다. 실제로 팬텀은 이 곡의 제목을 조용필이 허가 안했다면 버릴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다행히 조용필이 시원하게 허가했다고 한다. 이디오테잎은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하여 여러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 쇼케이스는 생중계 시청자 25만 명이 관람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발매 방식은 놀랍게도 CD, LP, 디지털 음원과 HDCD(고음질 CD)로 4종류였다. 즉 카세트테이프를 제외한 전방위 판매방식을 채용한 셈이다.
4월 23일 정오, 타이틀곡 "Hello"를 비롯한 나머지 곡들이 공개되었다. 이 날 조용필의 19집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의 모 대형서점 앞에 장사진이 생길 정도였다. 2013년에도 가왕의 파급력은 여전했다.관련 기사 인터넷에서는 2만 장이 선주문으로 발매 전에 다 팔리고 추가로 3만 장을 더 제작한다고 한다.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는 주문이 폭주해 재고가 입고되는대로 입금 순으로 보내주고 있다. 곧 10만 장 돌파가 유력하다고 한다. 음반 불황기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결국, 10만 장을 넘기고 5월 15일 18만 장을 돌파, 2013년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230,378장을 판매하며 2013년 상반기 음반 판매량 2위에 올랐다.# 1~5위 중 비아이돌 가수는 조용필뿐이다.
멜론에서 진입 순위 2위를 하는 등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5위 안의 순위로 진입했다.
2013년 4월 23일 2시 경 벅스, 네이버 뮤직 등 일부 차트에서는 음원 줄세우기를 시전했다.
결국 데뷔 45년차 가수가 2010년대 톱급 아이돌이나 가능하다는 수록곡으로 음원차트 줄 세우기, 차트 올킬, 음반 주문 폭주 등을 모두 시전하셨다. 음반 발매 이전에도 인기였지만성황리인 콘서트 예매율은 덤이다. 그리고 발매 다음날인 4월 24일,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는 패기넘치는 또 하나의 소식을 발표했는데, 19집이 최고퀄리티 음질에도 불구하고 추가 마스터링을 결정했다.
10~20대 사이에서의 인기가 높아져 대학 축제에서도 섭외가 온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세대통합을 이뤄냈다며 극찬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해적판까지 등장했다.(...)
5월 1일,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 "Bounce"로 1위를 했으며, 5월 3일에도 "Bounce"가 KBS 뮤직뱅크에서 로이킴의 <봄봄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BS와 MBC는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가요톱10과 쇼 네트워크 이후 각각 23년, 24년만에 1위를 기록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KBS의 경우 본 곡 이전에 가요톱10에서 조용필이 1위한 것이 1989년의 곡이다. 즉 KBS만 따질경우 24년이 되는 셈이다.
가왕마저도 선공개곡의 법칙[7] 을 벗어날 수 없었는지 선공개곡인 "Bounce"가 타이틀곡인 "Hello"보다 음원, 음악프로 차트 등의 성적이 더 잘 나오고 있다.
2013년 콘서트는 이 19집에 담긴 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2013년 5월 31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가 진행되었다.
5. 평가[편집]
발매 당시에 평론가들이 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온라인 상에서 뭇매를 맞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다. 악플에 시달리다가 블로그 등을 닫은 평론가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과열된 분위기를 걷어놓고 보면 별점이 5점 만점에 3점, 4점으로 나쁘지 않은 점수들이었다. 다만 "조용필의 전작 중 명반들에 미치지 못한다.", "사운드와 보컬이 좋지만 음반 구성은 새로울 게 없다."와 같은 평이 당시 조용필 팬들의 심기를 거슬렀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조용필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에 비해서는 아쉬웠다라는 의견이 나올법한 것이 조용필 본인이 스스로도 밝혔듯이 대중과 젊은 세대에게 다가서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내려놓은 편이라 과거의 조용필 음반과는 궤를 달리할 수 밖에 없었다.
6. 후배 가수들 반응[편집]
- Bounce
- BIGBANG 태양 트위터
- 타블로 트위터
- 2AM 조권 트위터
- 샤이니 종현 트위터
- 박혜경 트위터
- 윤종신 트위터
- 싸이 트위터 :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 이문세
- 주석 트위터
7. 품번[편집]
- DK0745(2013.04.23/Universal Music/CD)
- DK0759(2013.05.31/Universal Music/LP)
- DK0763(2013.05.??/Universal Music/MQS-SD Card)
8. 수록곡[9][편집]
8.1. Bounce[편집]
8.2. Hello[편집]
8.3. 걷고 싶다[편집]
8.4. 충전이 필요해[편집]
8.5. 서툰 바람[편집]
8.6. 말해볼까[편집]
8.7. 널 만나면[편집]
8.8. 어느 날 귀로에서[편집]
8.9. 설렘[편집]
8.10. 그리운 것은[편집]
9. 여담[편집]
당시 정치권의 행태도 이 음반의 성공에 한 몫 했다. 이 시기 집권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은 고사하고 여당하고도 소통을 잘 하지 않아 여러 논란을 낳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가요계의 거장이 후배들이 작사, 작곡한 트랜디한 노래를 그대로 부르니 그야말로 센세이션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용필 정도되면 본인이 평소 하던대로 해도 아무 상관없음에도 후배들의 의견과 트랜드를 수용하고 있는데, 정작 대화와 타협이 핵심요소인 정치권에서는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여러가지로 씁쓸해 했던 경우도 많았다.
[1] 타이틀곡은 음반 제목과 같은 "Hello"다. 일본에서 발매된 Japan Edition은 3곡만 수록되어있다. "서툰 바람"과 "설렘"은 원제가 각각 "서툰 바램"과 "설레임"이었는데, 표기법에 따라 현재의 제목으로 바뀌었다.[2]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모델인 제임스 리 맥쿤(James Lee McQuown, 1982년 생), 여자 주인공은 미국 출신 신인 모델 매건 렌프로(Magan Leigh Renfrow, 1997년 생)다. 매건 렌프로는 조용필의 뮤직비디오에 "옆집에 사는 청순한 소녀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뽑혔다고 한다.[3] 두 엔지니어들은 모두 자기 이름을 브랜드화한 믹싱, 마스터링 플러그인이 있을 정도의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4] 1위와 2위는 각각 EXO의 1집 리패키지와 1집이다.[5] 괄호 안의 년도는 노래가 나온 년도이며 시상은 그 다음해 초에 시상을 하였음.[6] 참고로 1, 2위를 한 가수가 차트마다 다르다. 4월 18일 저녁 6시 멜론은 싸이가 1위였지만 네이버는 조용필이 1위인 상황이었다. 4월 19일 기준으로는 멜론, 엠넷 실시간 차트, 몽키3를 제외하곤 모두 조용필이 1위이거나 앞서고 있었다.[7] 근래에 들어 선공개곡이 타이틀곡보다 성적이 좋은 현상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허각의 모노드라마 > 1440, 다비치의 거북이 > 둘이서 한잔해 등이 있다.[8] 장근석의 트위터 때문에 일본인들도 "걷고 싶다"를 알게 된 모양이다.[9] 타이틀곡은 음반 제목과 같은 "Hello"다. 일본에서 발매된 Japan Edition은 3곡만 수록되어있다. "서툰 바람"과 "설렘"은 원제가 각각 "서툰 바램"과 "설레임"이었는데, 표기법에 따라 현재의 제목으로 바뀌었다.[10] 택연은 일본 발매판을 담당했다.